제주 어선 화재…文대통령 "모든 자원 총동원해 인명 구조하라"

2019-11-19 13:59
文대통령 "피해자 가족에게 진행 상황 신속히 알려라"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해 수색 및 구조활동 진행 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주고 지원을 다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해군·지자체(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 어선에서 불이 나 해경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불이 난 어선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베트남 피해자 가족에게도 즉시 연락을 취하고 가족의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지에 파도가 높고 수온이 차가운 만큼 수색·구조 활동 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성호에는 한국인과 베트남인 각각 6명 등 총 12명이 탑승했다. 현재 사망자는 1명이며, 나머지 11명은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