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故 김민식군 부모 출연, ‘민식이법’ 법안 통과 촉구
2019-11-19 13:07
아이콘택트’ 故 김민식 군의 부모님이 ‘민식이법’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는 지난 9월 11일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故 김민식 군의 부모님이 출연했다.
민식이 어머니는 “소리가 너무 커서 사고가 난 줄은 알았는데, 나가 보니 우리 아이였다”라며 “아이가 그렇게 되고 있는데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당시 정황을 설명하다 눈물을 흘렸다.
사고 이후 민식이 부모님은 과속 카메라, 신호등 설치를 의무화하고 통행 속도를 제한하는 등의 조항을 포함한 스쿨존 법안 발의를 위해 국회에 서고, 직접 학교에 찾아가 입법 촉구 서명을 받는 등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어 “민식이는 저희 곁을 떠났지만 이제 그럴 일은 더 없어야 한다. 민식이 이름 뒤에 ‘법’이 붙었지 않나. 이렇게 쓰라고 지어준 이름이 아닌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부모님은 “지금은 ‘민식이법’이 입법하는 게 민식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버티고 있다. 민식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라며 “민식이가 너무 기다리지 않도록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