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黃, 국익 훼손 언동 자제해야”

2019-11-19 13:49
“한국당, 막가파 극우 세력 흉내...정치 큰 비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뜬금없이 한미동맹 파탄론을 들고나왔다”며 “또한 근거 없이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종료하면 퍼펙트 스톰이 올 것이라며 국민의 불안감에 불을 지피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황 대표는 국익 훼손 언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국민 95%가 공정한 분담 요구를 지지하는데 한국당은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정한 협상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황 대표 주장에는 국익이 없고 민심과 한참 동떨어졌다. 보수 목소리도, 우익 주장도 아니고 오직 광화문 아스팔트 극우 세력이나 할 법 한 주장”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전날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지소미아 파기 저지를 위한 비상행동’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황 대표는 갑질 공천이란 비판을 ‘묻지마 통합’이란 폭탄으로 덮은 적이 있는데 쇄신 요구를 비상시국이라는 큰 폭탄을 터트려 모면하려는 것은 아닌지 정중히 반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가 사법 특권을 철폐할 공수처법과 민심을 반영해 그 의석에 국민 대표성을 높이자는 선거법 개정이 자유 민주주의를 흔든다는 엉뚱한 주장을 펼친다”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해친다는 주장은 압도적 궤변”이라고 했다.

또한 “제1야당이 개혁적 보수로 전면 쇄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막가파 극우 세력을 흉내 내는 것은 우리 정치의 큰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