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장초반 2140선도 '위태'

2019-11-19 09:43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9포인트(0.94%) 내린 2140.4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9.65포인트(0.45%) 내린 2151.0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 71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832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0.11%) 모두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상반되는 소식이 나와, 주가지수가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록 미 증시가 견고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상승을 이끈 종목군이 경기 방어주였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특히 국제유가가 무역협상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하고, 국채금리도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이 부진한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흥 지수 편입을 둘러싼 외국인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부담"이라며 "역외 위안화 환율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등 신흥국 환율이 약세를 보인 점,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 등과 겹쳐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93), NAVER(-2.52%),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1.00%), 셀트리온(-1.88%), LG화학(-0.47%), 신한지주(-1.26%) 등이 내렸다. 10위권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12%), 현대모비스(0.98%)만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1.20%), 화학(-1.02%), 서비스업(-1.06%), 의약품(-1.13%)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0.57%) 내린 665.5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3%) 내린 669.11로 개장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91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224억원과 11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4%), 에이치엘비(-4.60%), CJ ENM(-0.72%), 펄어비스(-0.94%), 스튜디오드래곤(-0.52%), 케이엠더블유(-0.10%) 등이 내렸다.
 
반면 헬릭스미스(0.60%), 휴젤(0.13%), SK머티리얼즈(0.35%)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