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병원체자원 강국 만든다…중장기계획 토론회 개최

2019-11-18 15:26
감염병 대응과 보건의료산업 성장 원동력 확보 차원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오제세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병원체자원 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병원체자원이란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충 등 병원체 및 관련정보로, 보건의료 연구‧산업을 위해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가치가 있는 자원을 말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제세 국회의원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및 다수 전문가가 병원체자원종합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발표와 토론 등을 진행했다.  

질본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병원체자원 해외의존도가 높아 병원체자원관리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은 나고야 의정서 대응 및 국내 병원체자원의 주권확보와 수집·관리·활용촉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생물자원이용 시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과 공평하게 공유하기 위해 채택된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67% 해외자원을 이용하는 국내 바이오산업계는 예기치 못한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병원체자원 수집·분석·평가와 연구·개발, 병원체자원 관련 기반 구축 및 운영, 정보유통체계의 구축‧운영 등 사항을 포함한 병원체자원관리종합계획을 2020년 수립할 예정이다.

오제세 국회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병원체자원 수집‧관리 및 활용 촉진을 위한 의견들이 모여 향후 우리나라가 병원체자원의 주권을 확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실용적인 병원체자원관리종합계획이 마련돼 앞으로 병원체자원이 감염병 대응 및 보건의료 산업 성장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 병원체자원관련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