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배달음식 먹어요”…‘홈코노미’ 1년 반 만에 2배 성장

2019-11-18 09:18
KB국민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일명 ‘홈코노미(Homeconomy)’ 관련 업종이 1년 반 만에 2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18일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가전 렌탈, 일상용품 배송, 집안·차량 관리, 홈엔터테인먼트 등 5개 업종 관련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카드 데이터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5개 업종을 이용한 25세에서 54세 고객의 데이터 4492만건을 분석했고, 소비자 설문 조사는 12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채널을 통해 정량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음식 배달 앱 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해 1분기를 기준으로 2.14배 증가했다.

자녀·반려동물 돌봄 서비스와 출장 청소·세차 등 집안·차량 관리 업종이 2.01배, 영상·음악·도서·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이 1.83배 증가했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을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25~34세(53.7%)였다. 35세 이상 여성은 건당 결제 금액이 높았다.

결제 건수와 결제 고객 수로 보면, 음식 배달 앱 이용이 가장 많았다. 음식 배달 앱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주문, 결제 등 서비스 편리성을 이유로 꼽았다.

결제 건수 기준으로는 홈엔터테인먼트 업종과 가전 렌탈 업종, 결제 고객 수 기준으로는 일상용품 배송 업종의 이용이 많았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중 35.9%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여유 시간이 생기면 집에서 보낸다는 응답도 51.7%로, 외부에서 보낸다는 응답(21.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집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홈코노미 관련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점차 다양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