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죽으라고 北 보내야 한단 유시민…무서운 어용지식인"

2019-11-17 22:32
"진중권은 그래도 양심 선택한다는데…."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7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 "그가 이번 정부에서 본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던 '어용지식인'이라는 단어가 2년이 지나 얼마나 무서운 단어인지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난민은 그냥 자기나라로 돌려보내면 안되는데 문재인 정부는 안대를 하고 포승줄로 포박한 상태로 5일만에 헌법상 우리 국민인 탈북자를 강제로 북송했다"고 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본인의 철학과 이번 정부의 행태가 충돌할 때 그래도 양심을 선택하겠다고 했는데, 유시민 이사장은 세금으로 밥먹여야 하니까 안대하고 포승줄에 묶어서 죽으라고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함께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지난해 6월 28일 방영된 썰전에서 "난민 심사에 탈락했다고 강제로 비행기에 실어서 그 나라에 보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유 이사장은 1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북한 선원 2명을 북송한 것에 대해 "재판하고 가두면 우리 세금으로 밥을 먹여야 하니까 돌려보낸 것 아니냐", "문재인이 싫으니까 그런 (비판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받고 싶으면 자기 집에 방 하나 내주고 받으면 될 일"이라고 발언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