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 불출마 김세연 조언 귀담아 들어야"

2019-11-17 19:38
박찬대 "황교안 자화자찬, 엄중한 현실 인식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한국당 의원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황 대표는 어제 부산행 결의대회에서 '역대 총선 중 민주당이 승리한 건 3번 뿐이고 나머지는 한국당이 이겼다'고 주장했다"며 "황 대표의 자화자찬은 한국당이 과거만을 바라보고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뿐"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황 대표는 오늘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출신 김세연 의원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인 김 의원은 '한국당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며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고 일갈했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은 과거보다 미래를 얘기하는 데 함께 나서야 한다"며 "한국당은 지금 경제도 과거, 안보도 과거, 외교도 과거를 고집하고 있다. 선거제도도, 검찰제도도 미래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의 쇄신으로 생기와 총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