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황교안·나경원...현 직책 사퇴 요구 아니다”

2019-11-17 17:19
"지도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고자 할 뜻 없어"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고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은, 두 분이 현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 지도부로서 구심적 역할을 하면서 모든 의원의 불출마를 일끌어 내기 위해 ‘선도 불출마’를 해달라고 촉구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지도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고자 할 뜻이 없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자성하고 실천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며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을 언급한 바 있다.
 

질문에 답하는 김세연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