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민주당 입당 허용…"공천 보장 등 조건 안 내세워"

2019-11-15 17:32
"국민의당 대변인 논평, 개인 소신으로 볼 순 없잖느냐"

국민의당 출신인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15일 허용됐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입당을 신청한 손 의원에 대해서 입당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 1월 13일 입당을 불허하는 결정을 한 바 있다. 당시 우리 당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아직 충분히 반성하지 않았다라는 것이 이유"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입당이 불허된 이후 우리 당의 당론과 방침에서 벗어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고 대체적으로 우리 당의 원내 지침을 따라온 점, 현직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을 보장하라던가 공천을 보장하라던가 이런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 해당 지역위원회와 도당이 입당을 반대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입당을 허용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손 의원이 국민의당 대변인을 맡아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했던 것에 대해 "논평이나 성명 등은 그 당의 대변인으로 했던 것이지 개인적인 소신으로 볼 순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의원이 우리 당의 당원이 되는데 결정적인 하자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외연 확장을 위해 손 의원의 입당을 허용한 건 아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