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기념관 건립 뜻 이룬 임시정부기념사업회…뜻깊은 2019년 창립기념식
2019-11-15 17:17
"무엇보다 기억할 만한 것은, 우리 기념사업회 설립 당시부터 추진해왔던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에 관한 성과입니다. 올해 4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가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건립선포식을 하면서 본격적인 건립작업에 들어간 것은 100주년을 더욱 뜻깊게 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노구를 이끌고 단상에 올라온 김자동 회장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감회어린 개회사를 했다. 식장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이 단체에게는 지난 14일이 '잔치 속의 잔치'같은 날이었다. 이날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는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기념사업회 창립기념식과 정기총회가 열렸다.
김회장이 밝혔듯, 문재인 정부 들어 임정기념관 설립이 정식으로 선포된 것은 이 민간 기념사업회가 이뤄낸 놀라운 공로였다. 10년 이상의 캠페인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축사에서 "임정기념관이 향후 한반도 통일시대에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구심체가 되고 민족번영의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은 "이 자리가 그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가의 뜻을 이어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지는 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주경제는 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매년 다양한 행사에서 협업을 해왔으며 특히 임정 수립10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독립운동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시리즈를 기념사업회와 손잡고 연재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참석자들이 일어서서 독립군가를 합창하는 순서가 있었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가 야주개홀에 울려 퍼졌다.
아주경제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