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헝가리한국문화원 확장 이전

2019-11-15 09:57
18일 개원식

주헝가리한국문화원 [문체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확장 이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18일(현지 시간), 중유럽권에서의 한국문화 홍보의 중심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국유화 이전 개원 행사를 연다.

2012년 처음 개원한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현지 최대의 외국 영화제인 ‘헝가리 한국영화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헝가리는 과거 공산권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로, 현지에서는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인 머르기트 섬 인근의 중유럽대학 경영대학원 건물을 매입, 재단장해 한국문화원을 이전, 개원하게 됐다.

이번에 개원하는 한국문화원은 전 세계 32개 한국문화원 중 도쿄한국문화원(8349㎡, 지상 8층, 지하 1층)에 이어 2번째 규모(총 7957㎡, 지상 5층, 지하 3층)이자 유럽 지역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것으로 앞으로 전시장, 공연장, 한식문화체험관, 한국문화체험관(한글·한복·전통공예), 강의실, 도서자료실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공연과 세종학당 한국어 강좌, 전통 무용, 태권도, 한식, 전통미술 등, 다양한 문화 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헝가리를 넘어 중유럽에 한국 문화예술을 확산할 예정이다.

이전 개원식에서는 현판식과 퓨전 국악그룹 ‘프롬스’의 특별공연, 환영만찬, 문화원 내 특별전시 관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쇤베를 마튼 헝가리 외교부 문화외교 차관보, 시몬 라슬로 헝-한 국회의원친선협회 회장, 외르시 게르게이 부다페스트 제2구역청 청장 등 헝가리 정재계 인사와 현지 주요 문화예술계 관계자 100여명을 비롯해 김태훈 해문홍 원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 등이 개원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원에서는 1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국 현대건축의 발전을 조명하는 ‘한국현대건축, 세계인의 눈 1989~2019’와 우리 전통 도자 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청송백자 특별전, ‘우리 살림_두 번째 이야기, 자연을 담다’를 전시한다.

20일 현대무용단 ‘아트 프로젝트 보라’의 ‘소무’ 와 22일 재즈 그룹 ‘서수진 쿼드리스 콰르텟’ 공연 등 공연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