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1179억....전년比 70% 감소

2019-11-14 17:41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환율 손실·최저임금 인상·화물운송 감소 등으로 2000억원 대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3조2830억원, 영업이익 1179억원, 당기순손실 2118억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지난해 3928억원 대비 70% 감소했다. 

그나마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1014억원의 적자를 냈다. 당기순손실도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화환산 손실로 인해 21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화물실적에서도 손실이 났다. 대한항공 3분기 화물부문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인한 화물 물동량 감소로 인해서다. 

다만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로 여객 운송 실적은 전년 대비 3.2%, 탑승률은 1.3% 증가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 노선이 많기 때문에 일본 행 기재를 다른 곳으로 투입해 대체하기가 수월했다"며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맺고 있어 태평양노선에 대한 대응도 빨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 동남아 및 남미 등 성장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부문 이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사진 = 대한항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