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오빠 권혁준, '나홀로 징역 10년' 배경은?
2019-11-14 09:42
함께 기소된 정준영 7년, 최종훈 5년 등 형량 제각각
이른바 '정준영 몰카사건'에 연루된 소녀시대 멤버 유리의 친오빠 권혁준 씨가 준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함께 기소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5년이 구형되면서 권혁준 씨의 형량이 가장 높은 데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13일 여성을 성폭행하고, 성관계 영상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불법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최종훈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김모 씨와 권혁준 씨에게는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2015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다수의 여성들과 성관계한 동영상을 11차례에 걸쳐 불법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유리의 친오빠인 권 씨의 형량이 가장 높은 데에는 마약투약 전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씨는 200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피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권 씨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년시대 유리의 오빠라는 사실을 밝히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종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