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공들이는 이미지센서 시장, 올해 19% 성장

2019-11-14 07:50
소니, 글로벌 점유율 51.1% 달해 압도적
삼성·SK, 수요 증가 대비 생산능력 확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힘을 싣고 있는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이 올해 19%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CIS 시장 규모가 168억3000만달러(약 19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142억달러) 대비 약 19% 성장한 규모다.

IC인사이츠는 지난 8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CIS 시장 규모를 155억달러(약 18조1000억원)로 추정, 전년(142억달러) 대비 약 9% 성장할 것으로 봤다. 성장률 전망치가 두 달 만에 10%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당시 보고서는 내년 시장 규모도 161억달러(약 18조8000억원)로 전망해 이번에 공개된 올해 전망치보다 작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업계 최초 0.7마이크로미터(㎛) 픽셀 이미지센서를 공개하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K하이닉스도 같은 달 이미지센서 강국 일본에서 차세대 CIS 개발을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CIS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CIS 시장에서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 17.8%로 2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2.7%로 5위였다. 1위는 일본 소니로 점유율이 51.1%에 달한다.

한편 IC인사이츠는 올해 레이저 트랜스미터(laser transmitters)와 라이트 센서(Light Sensors) 시장은 각각 작년 대비 10%, 3%씩 성장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의 0.7㎛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