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우선협상자 확정 소식에 ‘기대 반 우려 반’

2019-11-12 15:21

[사진=아주경제 DB]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이 소식을 접한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직원들은 크게 술렁거리는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재무 구조가 탄탄한 회사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데 대한 안도의 반응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만 1조 7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자금력이 막강한 걸로 알려져 있다.

HDC 컨소시엄의 확정 소식을 접한 아시아나항공의 한 직원은 “경쟁 컨소시엄 대비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회사가 선정된데 대한 안도의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며 “향후 처우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직원 역시 “향후 시너지를 낼만 한 다양한 요인들이 상존하는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향후 시행될 변화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기업이 주체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업무강도 강화 등이 불안 요인이다. 이에 매각 실무를 맡고 있는 팀에 관련 문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통매각 되는 6개 자회사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다수 직원들은 최종 매각까지 변수가 많은 만큼, 일단 업무에 집중하자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