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데시 사이클론 '불불' 강타...최소 20명 사망

2019-11-11 15:52
실종자 다수...피해 규모 늘어날 듯

인도 동부 벵골만에 사이클론 '불불'이 강타하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불불을 지난 9일밤 인도 웨스트벵골주 콜카타 남부 해안에 상륙해 10일 벵골만 연안을 따라 북동쪽 파키스탄 남부 연안을 타고 이동하면서 큰 피해를 낳았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구글지도]


사망자 20명 외에도 실종자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불불은 상륙 후 세력이 약해졌지만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곳곳의 도로와 전기가 끊어졌고 저지대 마을은 침수됐다. 불불 영향권에 있는 일부 항구와 공항이 폐쇄됐다. 방글라데시 재난대책 당국은 이번 사이클론으로 가옥 4000채가 훼손됐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인도 웨스트벵골 주 동부 남카나 지역도 사이클론 불불의 영향을 받았다. 나무 한 그루가 가옥 위로 쓰러져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