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 13일 국내 출시... 가격은 32만9000원

2019-11-11 09:38
블루투스 헤드셋 에어팟의 고급 버전... 외부 소음 제거로 음악에 몰입 특징

애플 에어팟 프로가 13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다. 

에어팟 프로는 애플이 2016년 첫 선을 보인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 '에어팟'의 고급 버전이다. 에어팟은 지난해 3500만대 이상 판매된 전세계 판매량 1위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애플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자사의 고급 제품에 '프로'라는 이름을 붙인다.

에어팟 프로는 귀에 들어가는 이어팁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귓구멍 크기에 맞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소음 제거(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탑재했다. 소음이 파동을 분석한 후 이 파동과 반대 파동을 출력해 소음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소음 제거 기능을 중지시켜 외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귀 한쪽에서만 소음 제거 기능을 끄는 것도 가능하다. 땀 방지 기술도 적용해 운동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이용시간은 이전 모델 대비 늘어난 5시간(소음 제거 기능 이용시 4시간 30분)을 지원한다.

미국의 경제지 CNBC는 에어팟 프로의 소음 제거 기능을 사용해보니 "음악과 팟캐스트를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주변 소음이 차단됐다"고 평가했다. 토드 해슬턴 CNBC 기자는 뉴욕시 번잡한 도로를 지나면서도 에어팟 프로에서 선명한 음악을 듣고 전화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에어팟 프로는 11월 1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32만9000원이다. 애플 스토어 가로수길을 포함해 전국 애플 리셀러와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애플 에어팟 프로.[사진=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