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창설 41주년... 文대통령 "피로 맺은 한미동맹"

2019-11-07 14:18

한미연합군사령부가 7일 창설 41주년을 맞았다. 이날 서울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연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사는 한·미 합의에 따라 1978년 11월 7일 창설됐다. 한반도 유사시 UN 결의 없이도 한·미 연합군의 힘만으로도 대응이 가능한 체제 구축 한국군의 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기반 조성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피로 맺은 한미동맹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가 공유하는 핵심 가치는 무궁히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 정부의 담대한 여정은 한미동맹이라는 강력한 힘이 뒷받침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혼인 연합사 창설 41주년을 기념하면서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말씀드린다"며 "현재 진행 중인 외교 노력에 기대감을 갖는 한편, 경각심을 갖고 준비·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은 "연합사는 명실공히 최고의 전투사령부로서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압도적인 능력을 지닌 강력한 억제기구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한미 연합 전투력 향상 등의 기여로 한국군과 미군 장병 27명에게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사령관, 부사령관 표창이 수여됐다.

 

7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령부 창설 41주년 기념식에서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