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1000억 투자 유치… 스토리 콘텐츠 육성하고 해외 시장 진출 노린다

2019-11-06 15:22
초대형 게임 유치로 2022년 게임시장 점유율 30%까지 확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원스토어가 1000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원스토어는 게임 외 스토리 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고 동남아·유럽 통신사들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6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앱 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한 앱 마켓이다.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밀리며 고전해왔으나, 지난해 7월부터 기존 30% 수준인 앱 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성장세를 보였다.

1000억원 신규 투자에는 투자사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이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SK텔레콤과 네이버가 각각 52%, 28% 지분을, 신규 투자자가 설립한 사모펀드가 2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원스토어는 "이번 투자에서 기업 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예비 유니콘’ 반열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사진=원스토어 제공]

원스토어는 수수료 인하 이후 게임 거래액은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성장했고 2018년 말부터는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해 수익성 측면에서 큰 개선을 이뤄냈다. 원스토어는 게임 시장에서 2022년까지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목표를 내놨다. ‘리니지’, ‘디아블로’,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국내외 초대형 IP 모바일 게임이 집중 출시될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요 게임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e스포츠 전문 구단 ‘T1’과 선수단 후원을 시작했으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와 경쟁 중인 다수의 해외사업자와 연대하는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원스토어는 현재 동남아와 유럽 지역의 유력 통신사들과 조인트벤처(합작사) 설립을 포함한 제휴방안을 협의 중이다. 자체 앱 마켓을 운영중인 단말 제조사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해외 제휴가 실현되면 원스토어는 가상 글로벌 앱 마켓이 만들어져 게임 이용자들이 공동으로 출시되는 게임을 더 많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스토어는 스토리콘텐츠 사업을 육성한다. 그동안 일반도서 e북을 시작으로 웹소설과 웹툰 등 스토리콘텐츠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원스토어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퍼블리싱 강화, 플랫폼 제휴 등을 통해 콘텐츠를 대폭 확충하고, 월정액 구독형 사업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해 수수료를 인하하는 과감한 결정으로 국내 모바일앱 시장에는 ‘상생’이라는 화두를, 원스토어에는 ‘성장’이라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해 원스토어와 더불어 국내외 전체 앱 생태계가 발전하는 진정한 상생 플랫폼 ‘글로벌 원스토어’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