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재난방재용 경안전모' 개발

2019-11-04 14:18
어린이 안전 제고 사회공헌사업 일환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플랜코리아,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블루인더스 등 비영리민간단체(NGO), 사회적 기업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전모 개발은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어린이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는 국내 최초 어린아이를 위한 안전모로, 어린이도 휴대 및 사용이 쉽도록 약 320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됐다. 접어서 휴대할 수 있고, 수납 케이스에 넣어 교실 의자에 탈부착도 가능하다.

안전모는 보호대와 에어백의 2중 보호로 구성돼 내충격성과 내관통성이 우수하다. 또 국내 안전모 최초로 무선인식(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가 삽입돼, 교육 훈련과 긴급 구조 시에도 유용하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야간에 식별이 가능한 야광 스티커가 부착돼 있으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상용 호루라기도 같이 장착돼 비상 시 대응도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이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경북 경주를 비롯한 지진 피해 지역 초등학생 3000여명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안전모 지급과 더불어 정기적인 재난 안전 종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 영상과 교재만 활용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안전모 배포 및 착용, 지진송 학습, 정기적인 모의 대피 훈련 진행 등 '체험형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안전모 보급 및 화재 대피 훈련으로 학생들이 위급 상황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재난 예방 교육과 재난용 안전모 보급 사업을 이어가는 등, 재난·안전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