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美고용·증시 훈풍에 엔화 내림세

2019-11-04 13:45

미국 고용지표 호전세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내림세다.

오후 1시3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미국 뉴욕 종가 대비 0.05% 오른 108.22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엔화는 유로를 상대로도 내림세다. 엔·유로 환율은 0.13% 상승한 120.90엔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폭은 12만8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7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51.7로, 시장의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서부 농업지대인 아이오와주에서 미·중 무역협정 서명식을 치를 수 있다고 1일 밝힌 바 있다. 당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칠레가 회의 개최를 취소하면서 미·중은 서명식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아시아환율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