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업사이클링 패션·전기차 SUV 엔시노EV 공개

2019-11-03 13:25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 업사이클링한 의상 공개
-지난 달 뉴욕에 이어 두번째

현대자동차가 폐기되는 자동차 가죽시트를 재활용해 재탄생시킨 의상을 중국 베이징에서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1일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 컬렉션 ‘리스타일(Re:Style) 베이징’을 개최, 버려지는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의상 7벌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달 25일부터 2일까지 열렸으며, 현대차와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함께 주최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에도 미국 뉴욕에서 친환경 패션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제 1회 '리스타일(Re:Style)'을 개최한 바 있다. 

패션 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자는 주제에 따라 폐기되는 원단을 재활용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된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현대차는 행사의 일환으로 4일 중국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전기차 ‘엔시노 EV(국내명 코나 일렉트릭)’도 함께 선보였다. 엔시노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국 기준으로 500km에 달한다. 이 차량은 ‘2019년 북경국제마라톤’ 대회에 타이머카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스타일 행사와 함께 엔시노 EV도 깜짝 공개해 중국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현대차가 단지 친환경차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까지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기업으로 다가간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리스타일’은 자동차와 패션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흐름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업사이클링에 사용되는 자투리 가죽은 자동차 시트 등 부품을 제조하는 현대트랜시스에서 받았다.
 

지난 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모델들이 현대자동차와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가 공동 제작한 자동차 시트가죽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업사이클링 의상과 함께 공개한 소형SUV 전기차 ‘엔시노 EV’는 이달 4일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사진 = 현대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