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범 '미디어재단 tbs' 대표이사 시민평가 반영해 선정
2019-10-30 09:31
대표이사 1명 등 총 6명 임원 공개모집
서울시는 시 출연기관 최초로 대표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공개 정책설명회를 열어 선정과정에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성별, 연령, 주거지 등 대표성을 고려해 표본추출한 서울시민 100명의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이들의 평가점수(40%)와 임원추천위원회 면접(60%)을 합산해 후보자를 추천한다. 정책설명회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공정하게 진행한다.
서울시는 공정성을 기해야 할 방송사라는 특수성과 공영방송인 KBS 등 타 방송사의 사례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의 대표이사 1명을 비롯해 총 6명의 임원을 공개모집한다.
임원 후보자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등 제출서식을 내려받아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소통담당관(본관 2층)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전자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선정방식은 자격요건, 지원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기준으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시장에게 추천해 시장이 최종적으로 임명한다.
서울시는 산하 사업소인 교통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재단법인화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지방 출연기관 설립을 위한 행정안전부 협의, 시의회 심의 등 준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7월에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10월 임원 후보자 선정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의 본격적인 설립에 앞서 서울시 출연기관 최초로 공개 정책설명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정과정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교통방송의 독립법인화 요청이 있어왔고, 서울시도 교통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화를 통해 시민의 방송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