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치매연구' 착수…9년간 2000억원 투입
2019-11-01 09:42
국가치매관리위, 치매 국가책임제 내실화 방안 확정
내년 23개 연구과제에 59억원 우선 투자
내년 23개 연구과제에 59억원 우선 투자
정부가 앞으로 9년간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치매 조기진단·예방·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치매가 생기는 원인 규명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9일 2019년도 제2차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치매 국가책임제 내실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내실화 방안으로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정부가 분담하기 위해 지난 2017년 9월 도입한 ‘치매국가책임제’가 한층 확장됐다. 치매국가책임제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대표 복지정책으로 꼽힌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2017년부터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병원을 확충해오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증치매 환자 본인 부담률 인하 및 고비용 진단검사 급여화, 장기 요양 치매 수급자 본인 부담 경감 등 경제적 부담을 더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국내 치매 인구는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에 따르면 국내 치매인구는 2050년까지 20년마다 2배씩 증가해 2020년 약 84만명, 2030년 약 127만명, 2050년에는 27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환경과 정책을 바탕으로 정부는 내년부터 치매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연구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에 1987억원을 투입한다.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은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연구,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의 3개 세부사업과 14개 중점기술 분야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치매 전(前)단계를 대상으로 조기진단, 예방·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원인인자 발굴과 예측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치매 발병 이후에는 약물전달, 부작용 개선 등 실용화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23개 연구과제에 59억원(6개월)을 투자하도록 정부 예산안에 편성됐다. 내년 4월까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단을 설치하고, 연구과제를 공모하여 2020년 하반기부터 과제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가 완료되면 치매 무증상 단계에서 조기발견 및 예방치료를 통해 치매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영상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치매 영상진단기술과 한국형선별검사 도구, 뇌척수액 검사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근원적 치매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치료제는 증상 완화 또는 악화를 늦추는 것만 가능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치매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을 덜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게 치매 국가책임제 과제들을 내실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매관리위는 내년부터 초기 치매환자는 누구든지 치매쉼터에서 인지기능 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돌봄기능 강화 방안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2019년도 제2차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치매 국가책임제 내실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내실화 방안으로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정부가 분담하기 위해 지난 2017년 9월 도입한 ‘치매국가책임제’가 한층 확장됐다. 치매국가책임제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대표 복지정책으로 꼽힌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2017년부터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병원을 확충해오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증치매 환자 본인 부담률 인하 및 고비용 진단검사 급여화, 장기 요양 치매 수급자 본인 부담 경감 등 경제적 부담을 더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국내 치매 인구는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에 따르면 국내 치매인구는 2050년까지 20년마다 2배씩 증가해 2020년 약 84만명, 2030년 약 127만명, 2050년에는 27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환경과 정책을 바탕으로 정부는 내년부터 치매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연구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에 1987억원을 투입한다.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은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연구,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의 3개 세부사업과 14개 중점기술 분야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치매 전(前)단계를 대상으로 조기진단, 예방·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원인인자 발굴과 예측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치매 발병 이후에는 약물전달, 부작용 개선 등 실용화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23개 연구과제에 59억원(6개월)을 투자하도록 정부 예산안에 편성됐다. 내년 4월까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단을 설치하고, 연구과제를 공모하여 2020년 하반기부터 과제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가 완료되면 치매 무증상 단계에서 조기발견 및 예방치료를 통해 치매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영상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치매 영상진단기술과 한국형선별검사 도구, 뇌척수액 검사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근원적 치매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치료제는 증상 완화 또는 악화를 늦추는 것만 가능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치매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을 덜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게 치매 국가책임제 과제들을 내실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매관리위는 내년부터 초기 치매환자는 누구든지 치매쉼터에서 인지기능 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돌봄기능 강화 방안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