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정노동 인권침해 예방과 건강한 노동문화 위한 사업 추진

2019-10-28 10:01
감정노동자 보호위한 전문인력 양성 나서‥캠페인·콘서트도 함께 추진

[사진=경기북부청제공]

경기도가 올해 ‘노동존중 공정사회’ 실현의 일환으로 도내 감정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폭언·폭행 등 감정노동자들의 대한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감정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예방과 상호존중의 건강한 노동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목적을 뒀다.

도는 지난 26일부터 12월 말까지 상담관련 경력 보유한 40여명을 선발하여 감정노동 소통전문가로 양성하는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및 치유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을 추진한다.

감정노동 보호, 관련 법규 및 대응, 상담방법 등을 주제로 이론교육, 현장실습 등을 실시해 교육 참가자들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이들을 도의 감정노동자 상담 ^관련 사업에 투입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감정노동자들의 권익보호에 대한 대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회인식 개선 캠페인’도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캠페인은 다음달 16일 오후 수원, 용인, 안양, 부천, 의정부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전철역 부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홍보물 배포, 현수막 게시, 피켓 캠페인 등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감정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이 꼭 알아야 할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부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올 12월에는 시민과 감정노동자가 함께하는 감성힐링 토크콘서트 ‘평등소통대화로!’가 개최된다. 싱어송라이터 박창근 밴드를 초청, 연말을 맞아 포크송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감정노동자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도 노동권익과장은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장은 폭언·폭행 등 소위 ‘갑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갑질문화를 개선하고, 기업과 감정노동자, 소비자가 서로 소통·이해하는 건강한 노동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