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태인협회 핵심 인사, ‘황교안’ ‘유정복’ 우파 유력 정치인 차례로 만나
2019-10-28 07:45
미국 정가에 막강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태인협회(American Jewish Congress)의 부회장 문르 카즈미르(Munr Kazmir) 박사가 국내 우파 유력 정치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차례로 만났다.
미국 사회지도층 보수인사이자 박애주의자 카즈미르 박사는 지난 6월 황교안 대표와 3시간에 걸친 면담의 자리를 갖고 한미 보수정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카즈미르 박사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종교자유 억압에 대해 우려를 전하며 양국 보수 정치인의 역할과 시대 정세에 대해 황 대표와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는 지난 9월 유 전 시장의 귀국 인사 겸 열린 시국강연회 직후 자리를 가졌다.
카즈미르 박사는 유 전 시장이 인천시장 재임기간 동안 3조 7천억원의 시부채를 해결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며, 미국 자치단체장도 단기간 내에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이며 미국 선거에서는 ‘아주 핫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유 전 시장은 인천시장직 퇴임 후 지난 1년간의 美조지워싱턴대학교 교류(방문) 학자로 초청돼 연구한 국제 정세의 얘기를 주고받으며, 이 가운데 한국교민들이 지금의 현 시국을 걱정하는 염려의 목소리를 대한민국 보수 정치인으로서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카즈미르 박사는 이번 만남 자리에서 유 전 시장에게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낼 유 전 시장의 친서를 요청했다. 그리고 유 전 시장의 정치적 견해에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한국의 유력 보수 정치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 연말 美정재계 유력인사 송년모임에 유 전 시장을 공식 초청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유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카즈미르 박사의 박애주의 실천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뜻을 표시하며,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 현실이 너무 진중하여 애국 시민과 함께 현 시국을 극복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미국유태인협회는 1918년 창립되어 미국 정재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유태인 단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수석고문 재러드 쿠슈너(이방카 트럼프 남편)가 유태인으로 이 단체에 소속돼 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지난 4월 미국유태인협회 데이비드 해리스(David Harris) 사무총장 방한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공식 접견하는 등 양국 한미동맹에 중요한 가교역활을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