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세종시에 데이터센터 유치한다
2019-10-27 10:21
우선협상 대상지 세종시 선정, 5400억 투입… 이춘희 시장 "센터 조성 적극 협조"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협상 부지로 선정했다고 통보해왔고, 네이버 홈페이지에도 이 사실을 공지했다.
네이버 측은 "컨설턴트의 자문과 경영·실무진의 의견, 회사의 경영계획 등을 기반으로 세종시를 우선협상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민간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지난 8월 14일 네이버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데이터센터 유치에 노력해왔다.
세종시는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추진 등을 내세우며 비교우위를 강조해오면서 결국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강원도 춘천의 제1데이터센터에 이어 제2센터를 짓기 위해 지난 7월 전국을 대상으로 부지를 공모, 모두 96개의 제안서가 접수된 가운데 네이버는 이중 후보지를 8개 지자체 10곳으로 압축해 지난 7일~18일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따라서, 네이버는 10만m² 이상의 부지에 5400억원을 투입, 내년에 착공해 2023년 1분기 목표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IT기술을 기반한 국책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입주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성원해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며 "미래 첨단산업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