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음이야기, 제4회 인천시민연극제 대상 거머줘

2019-10-25 15:04

(사)한국연극협회 인천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제4회 인천시민연극제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문학시어터에서 개최됐다.

시민연극제는 시민들이 직접 연극을 만들고 공연하는 시민 주도형 연극제로 인천에서 활동하는 시민 연극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민이 주인공인 연극 축제이다.

극단 마음이야기는 지난 24일 제4회 인천시민연극제에서 절망의 터널 끝에서 만난 기적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넌 나의 선물이야’로 출전해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극단 마음이야기는 연극을 사랑하는 순수한 아마추어들이 모여 만든 극단으로 지난 제3회에 이어 두 번째로 받는 영광을 얻었다.

극단 마음이야기, 제4회 인천시민연극제 대상 거머줘 [사진=극단 마음이야기]


연극 ‘넌 나의 선물이야’는 자폐를 앓는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의 마음에 우리 아들은 자폐아가 아니라 내 생각에 갇혀 있는 내가 바로 자폐아임을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아들을 변화시킨 내용의 휴먼감동실화이다.

이날 관객들은 감동의 눈물을 적시며 “희곡이 정말 좋고 배우들의 의욕과 열정이 그대로 전달되어 가슴이 와 닿았고 정말 감동적이고 순회공연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장애아를 가진 가족들의 아픔을 잘 표현해주셨고, 교수와 대화할 때 코이 물고기처럼 환경에 따라 자라듯이 마음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다르다는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자폐아가 정상으로 변해가는 내용을 잘 그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극단 마음이야기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 장애와 자폐를 앓고 있는 이들을 쉽게 볼 수가 있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장애아를 둔 가족의 아픔을 보여 주고 싶었고, 대부분 사람들은 장애아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우리 마음을 바꾸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대하면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메시지를 연극에 담았는데 이것은 비단 장애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우리 자녀들을 향한 시각, 자신을 향한 시각도 바꾸자는 것을 연극을 통해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마음이야기는 오늘날 개인주의나 인성의 부재 등으로 각종 사회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가슴 따뜻한 연극으로 감동을 주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고 세상이 더욱 밝아지길 꿈꾸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