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2' 나영석 PD, 연봉부터 성공 비결까지…솔직 입담 '눈길'
2019-10-23 08:44
나영석 PD가 성공 비결부터 연봉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나영석 PD와 유재석, 조세호가 만나 인터뷰를 가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tvN 사무실에 들러 '유퀴즈' 프로그램 편집실을 둘러보던 유재석, 조세호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익숙한 목소리를 듣게 됐다. 바로 나영석 PD. "대어를 낚았다"며 즐거워하던 두 사람은 나영석을 직접 인터뷰하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나영석PD를 "tvN 예능의 왕이다. 이분이 움직이면 대한민국이 들썩인다"라고 소개했다.
수많은 예능을 성공시킨 그에게 성공 비결을 묻자 "'1박 2일'을 너무 오래했으니까 여행 프로를 하지 말자고 했다. 다른 것을 많이 시도하다가 욕 좀 먹더라도 하던 거 또 하자. 욕은 잠깐이니까"라며 '꽃보다 할배'의 탄생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은 무조건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직과 커리어를 걸고 있다. 실패하면 난감해질 여러 사람들과 입장이 있어 현실적인 생겄터 많이 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유재석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의 예능의 방향'에 대해 물었고, 나영석 PD는 "'1박2일' 때까지만 해도 성공한 시청률 기준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줄었다. 3%시청률만 나와도 잘됐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왜 시청자분들이 TV를 안볼까 생각했는데 저도 잘 안보더라. 매체가 너무 많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TV를 보는 분들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나영석PD는 개인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기대를 해주신다고 하니까 괜히 실패하고 잘못되면, 칭찬이 반대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고 있다. 그리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면 쓸쓸해지고 씁쓸해진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지'라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게 새로운 것에 방어적이다"고 토로하며, "성공의 맛을 알아서 그런가?"라며 반전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윤여정 선생님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너는 크게 한번 실패해 봐야 진자 좋은 인생이 열릴거야'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영석PD는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대중문화 스타'에 대해 "저는 요즘 호동이 형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예전에는 강호동을 아주 편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아주 길게 함께 일을 하고 있더라. 옛날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는데 오랫동안 꾸준한 사람이 대단해 보인다. 나도 참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지난해 화제를 모은 '연봉'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나영석PD는 "돈 좀 받았어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