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수출 부진에도…닛케이 이틀째 연중 최고치

2019-10-21 16:40
닛케이 0.25%↑ 상하이종합 0.05%↑

21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도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2포인트(0.25%) 오른 2만2548.9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41%) 상승한 1628.60에 장을 마무리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주부터 3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본 주요 기업의 결산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불확실성, 그리고 이날 발표된 일본의 9월 수출입 성적표 부진 등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중국 증시도 소폭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05%) 오른 2939.62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선전성분지수는 20.07포인트(0.21%) 상승한 9553.5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대출우대금리(LPR)을 전달과 같은 수준인 4.2%로 동결했다. 중국이 지난 8월부터 매달 발표하는 LPR은 사실상 대출기준금리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중국이 막대한 부채를 우려해 통화 완화에 속도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이 LPR을 점진적으로 낮출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2만6732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