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250곳 확충…기초단체 MOU

2019-10-21 09:27
부산도시공사 참여…올해 12개 민간어린이집 '국공립'으로 전환

부산시 청사 전경. [사진=박동욱 기자]



부산시는 22일 오후 4시30분에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도시공사(BMC), 구·군과 함께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과 사업에 참여하는 10개 구·군의 구청장·군수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대상 어린이집 선정을 위한 현장심사·심의, 예산확보 등의 행정적 지원을, 부산도시공사는 매입비를 지원한다. 또 각 구·군에서는 민간어린이집을 발굴하고, 선정된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설치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부산시의 종합 보육정책인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발표 이후,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과 이용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지난 8월부터는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수요조사에 이어 9월부터는 전국에서 최초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선도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민간어린이집은 총 10개 구에 12개소에 달한다. 이들 어린이집은 향후 부산도시공사의 기탁금을 받아 매입절차가 진행되며 어린이집 리모델링 등을 거쳐 내년 3월께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공보육시설 250개소를 확충하는 등 보육의 공공성과 공보육을 강화하는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