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휴전에도 시리아 국경지대 포성 계속

2019-10-18 22:31

터키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5일 동안 군사작전을 중지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음에도 일부 전선에서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르드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이날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SDF 대원과 민간인 거주지, 병원을 노린 공습과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터키가 명백히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 역시 이날 터키군이 시리아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 동쪽 밥 알케이르 마을을 공습했다며, 총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루 전 미국과 터키는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5일간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 터키는 지난 9일부터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한 군사작전을 이어왔다. 

한편 치안이 혼란한 틈을 타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시리아 내 수감시설이나 YPG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IS 부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