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역 국회의원, 2020 국비확보 막바지 총력전

2019-10-18 04:33
16일 오전, 자유한국당-경상북도 예산정책간담회 개최
나경원 원내대표 전격 참석, 경북 지역발전 적극 협조 약속

경상북도는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경상북도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경상북도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2020년 국비확보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에서 예산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비확보 전략을 점검하고 공동 대응역량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국회 일정상 오는 10월 21일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22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어, 사실상 다음 주부터 국회는 예산 정국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된다.

올 한해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고 특히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스마트산단 지정 등 각종 정부 공모사업을 연이어 유치했다.

이날 간담회에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행정·경제 양 부지사와 핵심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최교일 도당위원장, 김재원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지역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했고 특히, 이 자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도 함께해 지역 발전을 위한 뜨거운 열의를 보여주었다.

최교일 도당위원장은 “도당위원장으로서 경북지역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 해나갈 것”을 약속했고,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예산심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지역발전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역의원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며 도에서도 심사과정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우 지사는 국정감사로 바쁜 기간에 이른 아침부터 시간을 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부의 소재부품산업이나 주요 SOC사업, 그리고 신규 사업들이 국회 심사과정에서 반영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과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또한 “경북의 국회의원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고 경북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당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55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국비예산 확보 필요성을 보고했다.

경북도가 국비건의 사업 중 가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도민들의 교통권의 핵심인 SOC 분야다. 주요 건의내용은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영일만대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남북7축), 포항 영일만항 건설, 울릉공항건설, 구미 산단철도(사곡~구미산단) 등 29개 사업이다.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과학·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건의도 빼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생활환경지능 홈케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 RoJIC(로봇직업혁신센터)사업, 수요맞춤형 세포배양 배지 국산화 플랫폼 개발 등 13개 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도 이어졌다. ‘상생혁신 철강생태계 조성’ 사업과 ‘영주 첨단베어링 제조기술개발 및 상용화’ 사업에 대한 예타 통과는 물론,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포항지진에 대한 국가 차원의 피해구제와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포항지진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여·야간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국회가 포항지진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특별법 제정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국회 심의기간동안 국회와 공직자가 힘을 모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주요 사업들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