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숨죽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보합 출발

2019-10-16 09:22
금리인하 결정되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듯… 총재 스탠스 따라 변동성 확대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조용하게 출발하면서 관망세를 이어갔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내린 1185.1원에 개장했다. 9시 16분 현재에도 큰 변화 없이 1185.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스몰딜 기대와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이 환율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만 이날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0월 금리인하설이 시장에 퍼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당장 금리인하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스탠스를 드러낼 경우 변동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전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되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총재가 매파적 스탠스를 나타낼 경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