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크로스 미디어렙 제도 도입 시급”

2019-10-15 15:17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방송‧통신‧인터넷‧모바일 등 여러 미디어를 취급할 수 있는 ‘크로스 미디어렙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지상파TV 광고주 숫자는 구글 등 대형포털과 대비하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은 숫자”라며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도 코바코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크로스 미디어렙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코바코]


같은 당 이종걸 의원도 지상파방송광고 취급고가 급락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방송과 통신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미디어시장 환경에 맞게 크로스 미디어렙 제도 도입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행 광고제도도 도마에 올랐다. 김성수‧이상민 의원 등이 현 정부광고제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기만 코바코 사장은 “방송부문만이라도 코바코의 전문성을 살려서 대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공익광고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이 효과적인 광고 노출과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개선안을 주문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공익광고협의회 위원도 미디어전문가 그룹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의제를 폭넓게 심사할 수 있는 위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고,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공익광고가 시청율이 높은 시간대에 편성되도록 하는 노출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체사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