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감] 이진복 의원, 군문화엑스포 북한군 초청 ‘질타’

2019-10-15 15:16
양승조 충남지사 “발언에 신중 기하겠다”

이진복 의원, 충남도 국정감사 모습[사진=허희만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7월 29일 실국장회의에서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참석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졌다.

이진복 의원은 “양 지사가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참석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이 국민 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생각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핸드폰도 빼앗긴 채 고립돼 있다”면서 “이 정부가 북한에 쏟아왔던 정성들은 다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다.

또 “선의라 하더라도 내년이 6·25 70주년이고 사업비가 155억원에 국비도 46억원이 투입된 행사에 북한군을 데려오는 데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느냐”면서 “스포츠 행사라면 좋지만 군문화를 전시하는 행사는 전혀 다른 것으로 옳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대구달서병)도 “북한보다 도민에 관심을 더 집중해주면 좋겠다”며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초청을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양승조 지사는 “북한을 초청할 수 있는 여지도 있고 평화 협력모드의 행사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준비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하고,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