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사퇴 날짜 3개 택일 요구 보도…"전혀 사실 아니다"

2019-10-15 11:03
일부 언론 "조국 가장 이른 날인 '14일' 골라 사퇴"

청와대는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사퇴 날짜 3개'를 주고 택일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한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지지율 급락하자… 靑, 조국에 사퇴 날짜 3개 주고 택일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관련 기사에서 "청와대는 조 전 장관에게 사퇴 날짜를 셋 주고 택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조 전 장관은 이 중 가장 이른 날인 '14일'을 골라 사퇴를 발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더불어민주당 친문 핵심 의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청와대가 꽤 오래전부터 조 장관 사퇴를 준비하면서 일정을 타진해왔다. 사퇴 날짜를 셋 정도 조 장관에게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14일) 오후 5시 38분 조 전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조 전 장관의 임기는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