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구·친환경 간식은 사회적기업에서 찾으세요”

2019-10-16 06:05
학교장 등 200여명 참여해 교육프로그램, 물품 구매 상담
강서양천교육지원청, 2019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 개최

2019 사회 경제적 공공구매 박람회 현장[사진=강서양천교육지원청]

사회적경제기업이 제작하는 교육기자재나 친환경 간식,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한 곳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15일 강서양천교육지원청 대강당과 주차장에서 ‘2019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행정기관과 지역의 사회·경제적 기업을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울림 교육행정을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인근 학교의 접근이 쉬운 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서 박람회를 개최해 학교 참여율을 높였다. 유·초·중·고등학교 학교장, 교감, 교사와 행정실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해 학교에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사회경제적기업과 상담했다.
 

2019 사회경제적 기업 공공구매 박람회[사진=강서양천교육지원청]

박람회 1부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영상을 시청했고, 시청과 자치구의 우수 사례 중심의 연수를 진행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학교에서 필요로 하고 구매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부스를 구성해 운영했다. 방과 후 교육, 진로체험, 현장 체험학습 등 교육프로그램 15개 상담 부스와 학교시설 및 위생관리 등 행정·시설 분야에 21개 상담 부스가 참여했다. 체험 부스로는 모스 화분·드론 체험 등 다양한 19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표=강서양천교육지원청]

이번 박람회에는 강서구 사회적경제생태계 조성사업단과 양천구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강서구·양천구 관내 사회적기업,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자활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및 삼척시 농촌교육농장 등 총 36개 업체가 참여했다.

사회적기업·사회적경제기업은 경제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고용 확대 등의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의무화한 기업으로 5가지 종류로 나뉜다.

먼저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이나 친환경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고, 협동조합은 구매, 생산, 판매 등을 협동해 생활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동체다.

이 외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사회·경제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자활기업과 도덕적이며 창의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쳐기업이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강서양천교육청은 상품 홍보·판매업체와 구매희망기관을 서로 연결해주는 ‘우선구매 매니저제도’(매니저제도)를 추진했다. 교육지원청이 매니저제도를 통해 초·중·고등학교와 사회적경제기업 간 ‘다리(bridge)’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강서양천교육청이 최초다.

심금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학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제고와 공공구매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사회적경제 및 배려기업 제품 구매정책으로 어울림 교육행정을 넘어 마을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