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 사랑해" 연예계, 설리 사망에 슬픔에 잠기다…구혜선·안재현·딘딘 추모 물결

2019-10-15 09:00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동료 연예인들은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설리를 애도했다.

구혜선은 14일 SNS에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리고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혜선과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에 함께 출연했던바. 당시 아역배우였던 설리는 '서동요'로 연예계 데뷔했다.

가수 겸 배우 설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에프엑스 엠버는 "최근 일어난 일로 인해 향후 활동을 잠시 멈춘다.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입장을 냈다.

엠버는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 설리와 함께 5년간 활동해왔다. 그러나 2015년 설리는 돌연 그룹을 탈퇴했다.

또 2014년 영화 '패션왕'으로 설리와 인연을 맺은 안재현은 "아닐 거야 아니지. 그렇지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라고 올렸다.

이어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지. 그렇지, 내가 이상한 거지"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AOA 출신 권민아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 말고 행복하자…"라고 전했다.

박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금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지만, 행복하길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There are no words that can express my feelings right now but please be happy. Rip)"라며 애도했다.

래퍼 딘딘은 인스타그램에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애도를 표했다.

이상민은 "아니기를, 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항상 행복하길"이라며 슬퍼했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의 사망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매니저가 직접 자택을 찾아갔다가 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