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임성재, 국내 메이저 대회 동반 우승 ‘해외파 잔치’
2019-10-14 08:56
고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KLPGA 투어 통산 10승 수확
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7타차 '뒤집기 쇼'…1부 투어 첫 우승
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7타차 '뒤집기 쇼'…1부 투어 첫 우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가 고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국내 대회 통산 10승을 채웠고, 임성재는 생애 첫 1부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4라운드 내내 꾸준한 경기력으로 타수를 잃지 않아 마지막 날 무너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뚝심을 선보였다.
고진영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메인스폰서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국내 대회 우승도 2017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국내 대회 통산 1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수확했다.
같은 날 임성재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7타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생애 첫 1부 투어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1위를 달리던 문경준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추격에 나서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생애 첫 1부 리그 우승을 KPGA 코리안투어 최고 대회에서 달성해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세단 1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