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사흘째… 시민들 '발 동동'
2019-10-13 15:08
운행 횟수가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친 가운데 일부 역에서는 30∼40분 전동차가 운행되지 않아 시민들은 바쁜 와중에도 발만 동동 굴렸다.
직장인 김모씨는 "정부가 파업에 들어가기 전에 막았어야 했는데 늘 파업하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정주부 강모씨는 "철도 기관사들이나 승무원들도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며 "그들 권리 주장이 정당하다면 시민들은 이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씨는 "어떻게든 타려는 승객들이 미어터지면서 하차 역을 놓친 이도 부지기수였고, 압사당하는 기분이었다"고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14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진다. 파업이 이른 아침에 끝나 KTX 운행률은 80% 이상, 일반 열차 운행률은 70% 이상으로 각각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