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 벤틀리·아우디 이끈 마크 델 로소 CEO로 영입

2019-10-13 13:08
-마크 델 로소, 벤틀리·아우디 등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브랜드 전문가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에서 벤틀리, 아우디 등 럭셔리 브랜드를 이끌어온 마크 델 로소를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마크 델 로소 신임 CEO는 오는 21일부터 제네시스에 합류해 북미 지역 제네시스 판매와 브랜드 전략을 맡는다. 

그는 앞서 아우디 미국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 당시 77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록을 세우며 연간 20만대 판매 목표를 계획보다 5년이나 앞당겨 달성하기도 했다. 벤틀리 미국법인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딜러망을 정비하는 등 벤틀리의 미국 사업 전반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로부터 분리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면서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남긴 마크 델 로소 CEO의 합류는 제네시스가 북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는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네시스 미국 사업 전략과 운영을 도맡았던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북미 COO는 이번 신임 CEO 영입으로, 향후 미국에서의 판매 및 마케팅 전개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올해로 3회째를 맞은 PGA투어 '2019 제네시스 오픈'을 후원해 온 제네시스는 내년부터는 대회가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격상됨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크 델 로소 [사진 = 제네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