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전 경제수석, 차기 수출입은행장으로 급부상

2019-10-12 11:43
청와대 의중 작용한 것으로 파악

차기 수출입은행장 후보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급부상했다. 청와대가 윤 전 수석을 막판 강하게 밀면서 애초 유력시됐던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밀려나는 구도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윤 전 수석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검증 절차를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행시 27회인 윤 전 수석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얼마 전까지 공석이었던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전 수석을 청와대가 강하게 밀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수은 행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며 "기획재정부가 밀고 있는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2파전 양상"이라고 말했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김세구 기자 k39@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