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한라 퓨처 데이 개최’... 정몽원 회장 “모두 크리에이터가 되라”

2019-10-12 00:30

한라그룹은 지난 8일 경기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한라 퓨처 데이(Halla Future Day)’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한라 퓨처 데이는 정보기술(IT) 기반의 업무개선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한라그룹의 혁신행사다. 첫 해 참가팀은 IT조직 등 13개 팀에 불과했으나, 2017년부터 그룹 전체로 확산돼 올해는 총 53개 팀이 경선을 펼쳤다.

올해 최우수상은 만도 연구원들로 구성된 ‘C&S(Creator & Solver)팀’이 차지했다. C&S팀은스트레치 센서(Stretch sensor)를 활용한 트레이닝 사업을 제안해 2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한라그룹은 참가팀들의 제안이 단순히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도록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2015년 최우수상을 받은 ‘워크 다이어리(일정 및 업무 공유 프로그램)’는 2016년부터 한라그룹 그룹웨어(한마루)에 적용됐다. 2017년 수상작인 모바일 검측 애플리케이션과 건설현장용 드론도 ㈜한라의 건설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18년 수상작인 전자제어 서스펜션 튜닝모듈 SDC(SmartDamping Control)는 만도와 한라홀딩스가 공동 개발해 상품화됐다. SDC는 10월 중에 공식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홍석화 한라홀딩스 사장, 탁일환 만도 사장, 이석민 ㈜한라 사장 및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라 퓨처 데이는 새로움을 찾으려는 우리의 도전과 구체적인 실천에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성, 유연성, 실용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보다 자유로운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경기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한라 퓨처 데이(Halla Future Day)’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왼쪽)이 최우수상 수상팀에 상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라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