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국민연금 성과위해선 전문적·독립적 의사결정체 필요”

2019-10-11 11:28
"기금운용 개편안 첫 걸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서울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성과를 꾸준히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금운용에 대한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 7월 기준 국민연금 수익률이 약 8%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어, 이러한 성과를 안정적으로 꾸준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국민연금 기금운용체계 개편 논의가 15년 넘게 계속되어 왔지만, 이해관계자 등 다양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여 성과를 전혀 이루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기금운용위원회 운영 개선방안’은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기금운용체계 개편이 비로소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기금운용위원회 운영 개선방안(초안)’을 보고 드린 후 각 계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수정‧보완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 합의된 사항을 반영한 최종 개선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국민연금은 새로운 기금운용체계가 시행착오 없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금위는 이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한 외환 조달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외화단기자금 한도를 상향(분기별 일일평균잔액 3억달러→6억달러) 하는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