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한글날 ‘文대통령‧조국 규탄’ 집회

2019-10-09 21:59

청와대로 행진하는 집회 참가자들.[사진=연합뉴스]


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구속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9일 오후 1시경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를 열었다.

투쟁본부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를,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북단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을 차지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1가 방면, 서대문 방면으로도 진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4시경 태극기를 흔들고 “문재인 하야”, “조국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이후 일부 참가자들은 청와대 사랑채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다시 집회를 이어갔다.

전 대표는 “(집회참가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1400여개 시민단체와 학계·종교계 모두 참여했다”며 “윤석열(검찰총장)이 문재인(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 내란선동죄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정오께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조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공익인권법센터’ 명의로 된 ‘인턴 예정 증명서’ 1000장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