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광화문 집회 참가자 고발... 훼손된 역사 문화재 뭐길래?
2019-10-07 20:23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들이 집회 과정에서 역사 유물을 훼손했다며 처벌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7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3일 광화문 집회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사적인 고종 어극 40년 칭경 기념비 내부로 들어와서 음식물, 주류를 섭취했다"며 "거기는 출입금지 구역이고, 또 현장에서 직원들이 출입을 막고 2시간 내내 경보음을 내보냈는데도 불구하고 펜스라든지 시설물 일부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것은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에서 문화재 침입훼손죄 고발 처리방안을 지금 검토 중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집회시위가 헌법이 보장한 그야말로 가장 중요한 기본권이지만 폭력적이거나 불법적 시도까지는 관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석을 관리하는 종로구청은 시설물을 훼손한 집회 참가자를 고발할 방침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훼손된 부분은 외부 펜스다. 현재 종로경찰서에 고발의뢰 공문을 보낸 상태"라며 "종로경찰서에서 답변이 오는 것을 보고 향후 단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사진=온라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