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무역협상 '스몰딜' 부상... 日증시 하락

2019-10-07 15:50
닛케이 0.16%↓ 토픽스 0.01% ↓

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4.95포인트(0.16%) 내린 2만1375.25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15포인트(0.01%) 하락한 1572.75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을 원한다고 밝혀,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에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오는 10일 고위급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동행하는 중국 고위관리들에 "무역협상에서 중국 산업정책이나 정부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개혁 약속을 협상안으로 제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국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중국의 국가주도 기간산업 발전 전략은 미국 정부가 그간 무역협상에서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삼아온 것이다. 중국 협상단이 이번에 계획대로 의제를 제시한다면 미국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협상에서 배제되는 것이다.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각각 국경절, 중양절 연휴로 휴장했다. 8일부터 정상적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