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전성시대 열린다
2019-10-07 15:45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는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며 ‘대형 SUV 전성시대’를 적극 견인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대기물량은 3만5000대, 대기기간은 최대 10개월에 이른다. 당장 계약하더라도, 제품은 내년 초 이후에나 수령이 가능한 셈이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의 최대 장점은 높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다. 가솔린 모델임에도 복합연비가 리터(L)당 9.6㎞로 동급 차량 중 가장 뛰어난 반면, 기본가격은 3475만원으로 가장 낮다. 배기량도 3778c로 동급 차량 중 가장 높다. 회사 측은 “모든 탑승객이 여유로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지난달 5일 선보인 ‘모하비 더 마스터’도 순조로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 차량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계약물량 1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한 달 생산량이 2000대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마찬가지로 수령까지 꽤 오랜 기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현재 대기 기간은 최대 5개월 정도로 전해졌다.
2008년 출시된 모하비의 두 번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는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전작보다 대폭 상향된 게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30mm, 차폭 1920mm, 높이 1790mm(루프랙 제외시 1765mm), 휠베이스(앞·뒷바퀴간 거리) 2895 mm에 이른다. 최대토크는 미터 당 57.1kg으로 경쟁 차량을 압도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웅장함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한국GM의 ‘트래버스’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차량의 최대 장점은 ‘넓은 적재공간’이다. 1열을 제외한 모든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2780ℓ의 공간이 확보된다. 이는 모터사이클 1~2대를 거뜬하게 실을 수 있는 수준이다. 최대출력은 314마력, 최대토크는 미터당 36.8 kg에 이른다. ‘5 링크 멀티 서스펜션’을 적용해 우수한 승차감도 확보했다.
포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익스플로러’의 완전 변경 모델을 내달 중 선보인다. 이 차량은 전 세대보다 향상된 275마력, 미터당 42.9kg의 토크를 갖췄다. 지능형 사륜구동과 지형관리 시스템이 대형 SUV에 걸맞는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지원한다. 공식 연비는 리터당 9~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2.3ℓ리미티드 모델 기준 5990만원이다.